2024년, 동서대학교 Q College 소속 연구조교로 근무하며 국내외 교육 프로그램 13건의 실무 전반을 팀장과 함께 기획하고 총괄한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조직은 명확한 운영 매뉴얼 없이 개별 담당자의 기억에 의존하던 비공식적 체계였고, 이에 따라 프로그램 기획부터 일정 수립, 기관 협의, 참여자 응대, 회계 집행과 정산, 공문 및 결과보고서 작성까지 흐름을 재정립하며 실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했습니다.

특히 총 예산 규모가 약 3억 원에 이르는 만큼, 증빙 관리와 예산 항목별 지출 흐름 정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였으며, 참여자·기관 담당자·외부 강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 사이의 커뮤니케이션도 병행해 실제 행정 현장의 조율 경험을 폭넓게 축적했습니다.

단순한 운영을 넘어 조직 내 운영 체계 자체를 새롭게 설계하는 데 중점을 두었고, 그 일환으로 기존의 단편적인 인수인계 양식을 대신해, 사업 배경부터
예산 프로세스, 시점별 체크리스트, 응대 매뉴얼, 공문 예시 등을 담은 100쪽 분량의 실무 매뉴얼을 직접 제작했습니다. 그 결과 후임자는 단 3일 만에 전 업무를 안정적으로 인수받을 수 있었고, 이는 단순한 문서 정리를 넘어, 실행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구조를 설계한 실질적 성과라고 자부합니다.

이후 부산경제진흥원 청년인턴으로 근무하며 청년정책 홍보, 행사 운영 지원 등 공공기관 실무를 경험했고, 이를 통해 정책 언어와 현장 실행 사이의 간극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역량을 더욱 확장할 수 있었습니다.

사람과 정책 사이를 연결하는 실무자로 성장해왔습니다. 저는 현장의 목소리를 이해하고, 이를 행정과 정책의 구조 속에 질서 있게 정리하는 일을 좋아합니다. 업무를 명확히 정돈하고 흐름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끼며, 이러한 기록과 분석이 결국 정책의 대상자인 시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로 연결되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부산에서 체감한 다양한 정책, 제안 절차, 행정 서비스의 개선점 등을 시민의 입장에서 블로그에 직접 정리해 왔습니다. 공공서비스는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시민이 얼마나 쉽게 이해하고 접근할 수 있는지에 따라 실질적인 효과가 달라질 수 있음을 경험했고, 이러한 관점에서 정책이 시민에게 다가가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왔습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다양한 참여형 프로젝트 기획으로도 확장되었습니다. 대학 시절부터 작고 파편화된 아이디어들을 하나의 실행 가능한 흐름으로 엮는 데 집중해왔으며, ‘15분 도시 부산 십오야’ 프로젝트에서는 정책·생활·관광 정보를 통합한 플랫폼을 제안하고, 15분 생활권 시설을 다양한 연령층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브이로그 콘텐츠로 시각화하는 방식을 기획했습니다. 시민의 일상 경험을 자연스럽게 정책 접점으로 연결하고자 했던 이 시도는 정책 전달력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2025 주민의창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는 지역 거점 공원과 ESG를 접목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설계해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이는 단순한 아이디어 제안을 넘어 지역 조사와 생활 기반 문제 해결을 구체화했던 실질적인 기획 경험이었습니다.

행정조직에서의 경험도 저를 실무형 인재로 성장시켰습니다. 동서대학교 Q College 연구조교로 근무하며, 명확한 운영 체계가 없던 환경에서 교육·국제교류 프로그램 13건을 안정적으로 정비했고, 약 3억 원의 예산을 직접 집행·정산하며 실무 기반을 구축했습니다. 특히 공문 작성, 예산 증빙, 일정 운영, 후속보고까지 모든 흐름을 재설계하고, 100쪽 분량의 실무 매뉴얼을 제작해 후임자가 3일 만에 업무를 인수할 수 있도록 정비한 경험은 저의 문제해결 역량을 상징하는 대표 사례입니다. 이후 부산경제진흥원 청년정책과 인턴으로 활동하며 정책 홍보 콘텐츠 제작, 청년 참여사업 행사 운영, 공식 블로그 개편 등 실무와 정책 커뮤니케이션 전반을 경험했습니다.

사회복지 현장은 특히 ‘사람을 중심으로 한 구조’가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단순히 업무를 잘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의 흐름을 구조화하고 정책과 연결짓는 기획형 실무자로서, 보다 따뜻하고 지속가능한 공공서비스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