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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성공후기] ㈜홍익무선

조회 : 654

작성자 : 이상민 등록일 : 2017-12-29

카테고리 취업성공



제 주위에선 저를 보고 그럽니다. "너는 놀 줄 모르는 사람"이라고. 너무 앞만 보고 달려온 저에게 부모님은 괜찮으니까 조금은 쉬고 재충전을 하라는 걱정스런 말에도 늘 뭔가를 하고 있거나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성격 탓인지도 모릅니다. 그 성격은 장남이라는 타이틀 속에서 형성됐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대학생 때부터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사회의 시스템과 돈의 흐름을 자연스레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규모가 커지고, 거래처가 생기고, 관공서과 협업을 하기도 했습니다.

 

저 또한 고민이 많을 대학교 졸업 시절을 지나오면서 후배들에게 꼭 해줄 말이 있습니다. "절대 학교에 남아서는 안 된다."

저는 사회의 첫발을 대학교 조교로 내딛으려다 실패했습니다. 제 성격이 얼굴에서 드러났는지, 단지 고집 있고 꼼꼼할 것 같다는 이유로 좀 더 일을 시키기에 쉬운 얼굴을 뽑았다고 했습니다. 뭐든지 열심히 할 것이라는 굳은 다짐은 누구나 같았을 겁니다. 하지만 운 좋게도 뽑혔던 사람이 업무가 어렵다고 관계자들과 연락을 차단하고 사라지는 바람에 저에게 기회가 찾아왔습니다. 어렵게 기회를 얻은 만큼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학교에 조교로 있으면서 많은 정보들을 얻으며 다음해의 구체적인 계획을 짰습니다.

 

매번 일생이 구체적인 계획을 짜는데 에너지를 쏟아 부은 것 같습니다.

작은 조교 사무실에서 여러 정보와 시사를 보다보니 미래에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 보이기 시작하면서 외국으로 자연스레 시선을 옮겼습니다. 인턴, 워킹홀리데이, 해외취업 등 블로그부터 카페까지 뒤져가며 여러 사례들을 접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저에게는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미국 현지 한인 커뮤니티와 언론사까지 살펴보다 우연히 본 구인광고에서 미주중앙일보 인턴채용 공고를 보게 되었죠. 특별히 영어 공부는 한 적은 없고 자격증도 없었지만 평소에 영어를 접하는 것에는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잠시 집고 가자면 나는 영어울렁증이 있어”, “나는 외국인 보면 도망가야되”, “재수 없게 왜 영어로 말해?”라는 바보 같은 동요에 휩쓸린다면 더 발전할 수 없다고 늘 생각했습니다. 이 생각이 지금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통역이나 해외 바이어를 상대하는 좀 더 특별하고 멋진 일이 더 생긴 겁니다.

 

다시 돌아와서 저는 미국은 최소한 숫자로 사람을 판단하진 않을 것이라는 겁 없는 생각과 조금은 남다르게 살아온 저만의 히스텔링에 대한 자신감 하나로 대기업 언론사에 이력서를 보냈습니다. 믿기지 않게도 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들로 모든 영어면접을 통과하고 비자를 발급받아 미국을 향해 날아갔습니다.

 

2016년 치열하고 외롭고 고달프던 미국 인턴생활을 하면서 가슴을 울린 드라마와 대사가 기억납니다. 수십 번도 포기하고 돌아올까 고민했지만 드라마 [미생]에서 오과장의 말이 힘이 됐습니다. “우린 아직 미생이야, 버틴다는 건 완생으로 나간다는 의미지”. 남들이 봤을 때는 감탄할만한 언론사에 있었지만 주변의 환대 이면에는 고달픔과 슬픔이 있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힘들었던 경험들은 사회의 밑거름이 되고 저를 더 발전시켜, 올해 2월 귀국과 동시에 취업이라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늘 디자인회사라는 좁은 범주만 고민하다가 일반 기업에서도 디자이너를 채용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금 보는 관점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우대를 받았던 요인은 영어자격증이 있는 사람보다 회화에 능통한 것이었고 저는 여기서 또 한 가지 느꼈습니다. 시험 답안지 1, 2, 3, 4, a, b, c, d를 고르며 점수에 연연하는 시간낭비를 해서는 안된다고.

저에게는 아직도 기회가 생기고 돌아오는 이유에는 책임감과 성실함이 한 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지금 현재 미주중앙일보에서는 저를 정직원으로 채용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는 소식을 후임기자로부터 전해 들었습니다. 또한 그런 책임감과 성실함은 곧 사람과 사람사이의 신뢰를 뜻하기도 합니다.

 

저는 현재 모토로라 공식 직영대리점인 홍익무선에서 대리로 온라인마켓MD로 일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업무는 제품 사진촬영부터 수정, 보완, 홈페이지 디자인, 제품 브로셔 제작, 상세페이지 제작, 온라인마켓에 제품 등록, 관리, 재무, 제품판매, 기타 사업 제안서PPT 제작입니다. 저는 단지 남들과 똑같이 책상에서 오랜시간 머리를 박고 있을 때 좀 더 시야를 넓게 보고 끊임없이 제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찾아다니며 움직였을 뿐입니다.

책상과 시험지에는 답은 있겠지만 지혜는 없습니다. 가령 출생률 저하로 학교가 줄어들고 교직원이 줄어든다는게 가까운 미래인데도 끝까지 임용에 목숨을 걸겠습니까? 사회에 대한 두려움을 깨부수고 대학교를 벗어나고 책상에서 일어나세요. 무언가를 머리에 주입하지 말고 느끼십시오. 그게 이 험난한 사회가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유일한 재산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정리하자면, 인사채용담당자들도 늘 하는 말이 있습니다. “특별한 스토리텔링을 가져라.”, “경력을 쌓아라.” “어떻게?” 저는 딱 3가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책임감, 성실함, 다른 시각. 착한 바보가 성공합니다. 어떤 고용주든 피고용자에 GiverTaker가 있다면 Giver를 선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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